회사에서 AI 에이전트 스킬 어떻게 관리할까? — skill-cli 개발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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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AI 하네스용 스킬을 터미널에서 바로 설치·공유·삭제할 수 있는 CLI를 만들었다.

배경 — 왜 만들었나

회사에서 AI 하네스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그 위에 올라갈 스킬들을 정의해두고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협의해서 변경사항이 생길 때마다 스킬을 추가하고 업데이트하는 과정이 꽤 번거롭다고 느꼈다.

그냥 단순하게, 업데이트하고 다운받고 하면서 싱크만 잘 맞추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는 웹에서 다운받는 마켓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었는데, 생각해보니 CLI로 만드는 게 더 자연스럽더라.

터미널에서 바로 다운로드도 되고, Claude Code로 직접 조작할 수 있으니 훨씬 편할 거라고 봤다.

그래서 사이드프로젝트로 skill-cli를 만들기 시작했다.

뭘 만들었나

핵심 기능은 세 가지다.

1. 스킬 리스트 조회 — 마켓에 어떤 스킬이 있는지, 내 PC에는 어떤 스킬이 있는지 따로따로 볼 수 있다.

2. 퍼블리시 분기 — 로컬 스킬이 마켓에서 다운받은 건지, 내가 로컬에서만 만든 건지 구분해서 보여주고, 후자만 퍼블리시 대상으로 잡을 수 있게 했다.

3. 로컬 삭제 — 스킬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Claude Code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마켓에 이미 업로드된 스킬은 로컬에서 쉽게 삭제할 수 있게 했다.

 

추가로, 카테고리를 회사 조직도 기반으로 2-depth로 쪼개서 필터링이 빠르게 되도록 했다.

핵심 구현

스택은 간단하다.

  • TUI: Ink (React 기반이라 익숙)
  • 저장소: GitLab
  • 배포: npm

GitLab을 마켓 백엔드로 쓴 이유는 어차피 사내에서 다 GitLab 쓰니까 별도 인프라 추가 안 해도 되고, 권한 관리도 그대로 따라가서 편했다. 사내에서만 쓸 수 있는게 목표기 때문에 사내에서 돌아가는 GitLab를 기반으로 작업을 했다.

npm으로 배포하니 설치도 한 줄이고, 업데이트도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배운 것

사실 TUI나 CLI 도구를 만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만드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었다.

가장 많이 고민한 건 UX였다.

그냥 스킬을 나열해서 보여주는 게 아니라, 조직도를 기반으로 카테고리를 쪼개고 그 안에 스킬을 노출하는 방식으로 갔다.

빠른 필터링과 빠른 배포, 이 두 가지를 목표로 잡고 작업했다.

 

다만 사이드프로젝트로 진행한 만큼 완성도가 높진 않다고 느껴져셔 아쉬웠다.

빠른 배포가 목표였고, AI랑 페어로 만들면서 시간 대비 괜찮은 퀄리티가 나왔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사용자들을 설득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만드는 것보다 쓰게 하는 게 더 어렵더라.

마무리

사용도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가 다음 숙제다.

도구 자체보다 사람들이 이걸 일상에 끼워 넣을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게 진짜 일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POC를 진행하면서 느낀점도 나중에 또 글로 작성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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